SW정글 9기 (3) 썸네일형 리스트형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물리 연산, 어디서 처리하는 게 맞을까? 들어가며멀티플레이 게임 개발에서 물리 연산과 캐릭터 동작을 어디에서 처리할지를 결정하는 건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 중 하나였습니다. 초기 설계에서는 백엔드가 모든 물리 연산을 담당하는 구조를 선택했습니다. 이 방식은 데이터 신뢰성과 치팅 방지 측면에서는 유리했지만, 구현 과정에서 여러 한계에 부딪혔는데요.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론트엔드가 물리 연산을 처리하고, 백엔드는 데이터 검증과 동기화에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. 이 글에서는 해당 논의의 과정과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공유하려 합니다. 백엔드에서의 물리 연산의 한계에 부딪힌 이유[1] 맵 구성과 충돌 판정의 복잡도- 맵 데이터 수작업 문제:프론트엔드에서는 3D 모델링 파일인 GLB를 React Three Fiber의 useGL.. 정글 4주차 회고, 꿈과 현실 기술 블로그 글이 아닌 개인 회고는 블로그에 잘 올리려 하지 않는 편인데, 이번주는 꽤나 스트레스가 심한 주였어서 이 생각들을 미래에 보면 어떤 기분을 가질까 싶어 작성해본다. 나는 나이마다 꼭 해야하는 일이나 성취같은걸 믿지 않는 편이다. 그래서 내가 아직까지 꿈을 쫓으며 살고 있는 것인지도. 근데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나? 이 세상에 꼭 그래야하는게 뭐가 있나? 내 인생인데 남의 생각, 사회의 생각 그런걸 따라서 내가 행복할 수가 있나? 내 인생에는 내 생각, 내 결정, 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. 그러나 이런 가치관에 의심이 자라나는 한 주였다. 꿈을 쫓아다니다보면 나와 같이 꿈을 쫓고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. 어쩌다보니 이제 나는 꿈을 찾는 그룹에서 항상 최고령이 되었다. 실제.. 1주차 회고: 찬찬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 모래성은 언젠가 무너진다 개발을 하면서 나는 종종 파도 앞의 모래성을 쌓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.국비로 개발을 시작하고 운좋게 바로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지만, 사실 나는 프레임워크의 사용법을 익혀 그걸 단순히 키보드로 쳐내는, 개발자가 아닌 기능인에 가까웠다. 물론, 프레임워크만 잘 다뤄도 회사에서 일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.하지만 그 프레임워크를 뛰어넘는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선 사고의 기반이 필요한데, 나의 기반은 파도 한 방이면 사라질 수 있는 모래성처럼 불안했다. 내가 사고할 수 있는 기반이 없고, 사용하는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에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. 하지만 난 그런 기능인에 머무르고 싶지 않았다. 좀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, GPT가 간단.. 이전 1 다음